scone-lemon
[바디프로필 일기] D-4 본문

어제보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
이상하게 꼬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사진 1 아침 공복 체중
사진 2 유산소 뛸 때 바깥 풍경
아침 공복 체중이랑 헬스장 가서 공복 유산소 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공복 체중이 최저를 찍었기도 했고, 뭔가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았는데, 11시경에 투썸 갔는데, 아침내내 정성껏 챙긴 도시락 가방도 빠뜨리고 오고, 운동복도 빠뜨리고 뭔가 그때부터 이상하게 예상했던 일정이랑 다르게 흘러가더니, 지금 기분이 완전 다운되어서 빨리 자고싶고 아 왠지.. 짜증난다.. 암튼 동생이 주문했던 비키니 배송 온다고 받으라고 그래서 4시경에 결국 집에 돌아와야 했다.



사진 1 최종 컨셉 시안
사진 2 오배송..? 아니 나의 착각..?
사진 3 톰보이 탱크탑으로 계획 수정
지난 주말에 열심히 컨셉 시안 만들고 비키니 주문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너무 신나고 기대되었는데, 알고보니 셋업을 샀었어야 했는데 하의만 사버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사실 주문은 동생이 한 거긴 한데.. 내가 잘 확인 안하고 배송 늦어질까봐 재촉한 것도 있고 해서, 원망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충장로를 가야하나.. 자라부터 원더플레이스랑 이런데 다 돌아보면서 비키니를 골라봐야 되나? 캘빈클라인 매장을 돌아다녀봐야 하나? 고민을 잔뜩 하다가, 그럴 시간에 근육 한톨이라도 더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석과 상관 없이 배송이 빨리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이트들을 돌면서 의상을 찾기로 했다. 탱크탑을 하나 어떻게 발견해서, 바로 주문하고 문의 넣었더니 금요일까지는 배송된다고 해서 일단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정적이고 차분한 컨셉 1도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2도 잘 찍어보고 싶은 마음에 기대를 많이 가졌던 의상이었는데 아쉽지만 반품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파랑색보다 흰색이 낫겠지, 튜브탑이 어쩌면 더 나한테 어울리려니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아침 내내 배민에서 크리스피크림 도넛 배달 알아보고, 메뉴 알아보고 신나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다니 당황스러웠지만 플랜 B를 찾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사진 1,2,3,4 오늘 식단
아침 운동 다녀왔더니, 엄마가 예쁘게 아침식단을 셋팅해 놓아주셔서 감동했다. 삶아진 닭가슴살이 몇덩이 더 있길래 점심과 저녁에 투썸에서 몰래 먹을 도시락을 챙겼다. 그런데 중간에 집에 와서 배송문의 하고 반품하고 다른 옷 알아보고 다른 매장 알아보고 하느라 개빡쳐서 저녁 도시락도 먹고 고구마 하나도 까먹어버렸다. 원래 7시쯤에는 운동 가서 근력도 하고 유산소도 해야지 결심했는데, 8시 조금 넘어서 헬스장에 도착했고, 유산소만 1시간 하다가 집에 왔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오늘 한것도 복습하고 알고리즘 문제도 풀려고 했는데, 알고리즘 문제도 너무 안풀리고 오늘 내용을 복습도 못했다. 일이 자꾸 꼬여서 join부분만 좀 듣고 subquery 부분은 제대로 듣지도 못했는데.. 아 너무 화나는 날이다.. 오늘은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이 하지도 못했고, 계획도 조금 틀어졌고, 내일은 왁싱하러 가야 해서 더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진정하고 샤워하고 빨리 자야지.. 내일 아침 7시 피티.. 정신차리고 받아야돼.. 이 기분때문에 내일까지 망칠 순 없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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